콜옵션? 콜옵션 포기사태? 경제 용어 쉽게 알아보기

최근 흥국생명 콜옵션 포기 사태라는 주제로 많은 이슈가 되었습니다. 콜옵션을 포기했다? 무슨 뜻일까요? 일단 그전에 콜옵션이라는 용어의 뜻을 알아봅시다.

콜옵션이란 살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것.

예를 들어 아이폰이 지금 1000원인데 3달 후 가격이 올라 1500원이 되었어도 1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라고 설명하면 이해되실까요? 

애플 : 3달 후 아이폰 1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 사실래요?(콜 개설)
나 : 네 사겠습니다.(콜 수락) 
애플 : 대신 수수료(프리미엄)을 좀 주셔야 해요. 100원입니다.
나 : 알겠습니다. 
3달 후 수요 과다 공급 부족으로 아이폰 가격 1000에서 1500으로 상승
나 : 때가 되었군. 1500원짜리 아이폰을 1500원이 아닌, 1000원에 사겠습니다.
애플 : 네네, 그렇게 하시죠(프리미엄을 받아서 거부할 수 없음)
나 : 아이폰 값 1000원과 수수료(프리미엄) 100원인 총 1100원을 투자해서 1500원을 벌었으니 400원 이득이군.

예시가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이렇게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죠.

콜옵션 포기로 인한 스텝업

콜옵션을 개설한 판매자는 프리미엄을 받았기 때문에 약정 상 구매자의 상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흥국생명은 5년 기한의 이 상품을 상환을 할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고, 상환을 하지 못한다고 선언을 해버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콜옵션 포기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제시한 것이 투자자에게 더 높은 이자를 물어주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스텝업이라고 합니다.

콜옵션 포기로 인한 우려

이러한 상황은 그 해당 판매자(흥국생명)만의 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 있습니다. 
"아니 A보험사도 이렇게 약속을 못 지키는데, 비슷한 다른 회사도 똑같지 않겠어? 이러면 투자 못하지~!"
연쇄작용으로 다른 보험사 외화채권의 신뢰 하락과 투자에 대한 위축을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콜옵션의 반대 개념 풋옵션,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것.

콜옵션과 마찬가지로 1000원짜리 아이폰이 500원으로 떨어지더라도 1000원에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콜옵션 및 풋옵션과 주식의 상관관계

	주식 상승	주식 하락
콜옵션 매도자(판매자)	주식 상승 만큼 손해(무한정)	주식 하락 만큼 이익(한정)
콜옵션 매수자(투자자)	주식 상승 만큼 이익(무한정)	주식 하락 만큼 손해(한정)
풋옵션 매도자(판매자)	주식 상승 만큼 이익(한정)	주식 하락 만큼 손해(무한정)
풋옵션 매수자(투자자)	주식 상승 만큼 손해(한정)	주식 하락 만큼 이익(무한정)